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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 헤글러의 사망 소식.
<슈가 레이 네너드>, <토마즈 헌즈>와 함께 중량급 복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
김기수, 홍수환, 유재두, 염동균, 박찬희, 김성준, 김상현, 김태식, 김철호, 김환진, 장정구, 박종팔, 유명우....
김기수 선수를 제외하고 유명우 선수까지,
가슴 콩닥이며 브라운관 앞에 마주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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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각종 프로 격투기에 밀려 예전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지만,
동네 다방에 삼삼오오 모여들어 순간순간 지르던 환호와 한숨과 심판과 상대 선수를 향해 던지던 육두문자.
유일하게 찻값을 선불로 지불하던 날.
"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
광장으로, 비어홀로 모여 지르던 2002년의 함성.
앞선 꼰대들의 열정의 피가 흘러 닿았음을 알까?
이렇게 또 한 시대가 갔다.
▶◀ 마빈 헤글러 사망 / 바람 그리기
마빈 헤글러 Marvin Hagler, Marvin Nathaniel Hagler ●전 복싱선수 ●출생 / 1954년 5월 23일, 미국 ●사망 / 2021년 3월 13일 (향년 66세) ●신체 / 177cm ●경력 / 1993.~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 헌액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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