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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

선택과 타협

by 성봉수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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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풍경이 왔습니다.

추의 무게가 제법 나가니 웬만한 바람에는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

물고기의 동판에 시간의 녹이 슬면 참 보기 좋을 텐데

...

그러기에는 태풍이 올 때나 바람을 그리겠고

"


"시간이 익은 깊이를 기다릴 것이냐, 바람이 그리는 지금을 마주할 것이냐"

 


제 선택은

지금.

 

추에서 늘어진 무거운 쇠줄과 동판의 고기를 떼어내고,

명주 실과 오려낸 플라스틱 고기를 달았습니다.


선택과 타협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각자의 몫입니다.


 

무엇이 나를 간사하게 하는가….

 다이소에서 처음 구매한 원통 막대형의 스틸 바람종, 대나무 바람종.  그 후 온라인으로 구매한 일본제 유리 바람종과 허접한 중국제 놋쇠 방울 바람종. 그리고 동생이 보내온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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