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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

오늘의 마지막 불덩이를 남겨두고.

by 성봉수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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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보러 집 나선 길에 한 30분 멈춰 섰던 용암 저수지.

 오전 내 진하게 내린 커피 여섯 잔을 먹고 11시쯤 아점 후 식모 커피 한 잔까지 보탰으니, 커피를 더 보태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마땅하게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라떼를 시켜보기는 처음.


두 대의 담배.

몇 곡의 노래.

몇 토막의 생각.


 

서산마루로 내려선 오늘의 마지막 불덩이를 남겨두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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