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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번암 작은 외할아버님을 뵈었다.
뜻밖의 조우(遭遇)가 반갑기를 앞서 당황스럽다.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Die Traumdeutung)’에서 의도적으로 억제된 기억들이 꿈속에서 다시 등장한다고 주장했는데,
내 오늘의 무엇이 그토록 간절했기에, 그분의 기억을 잠가 놓고 있었을까?
내 지금은, 또 다른 무엇으로 하여 무의식의 깊은 바닷속으로 침잠 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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