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며칠 전,
외출하느라 양말을 찾으니 겨울용 목 긴 것이 딱 한 켤레 남았다.
'이상하다?'
벌써 빨래할 때가 되었나?
외출에서 돌아오며 다이소에 들러 새로 다섯 켤레를 장만해 쟁여두었는데...
대한인 오늘.
낮 동안 많이 풀린 날씨 덕에 마당을 둘레거리는데, 집게 행거에 빼곡하게 매달린 황태가 보인다.
그러면 그렇지...
함께 빨아 널었던 속옷을 아내가 걷어 건네준 것이 두 주 전은 된 것 같은데,
속옷 행거에 본인 빨래 너느라 그것만 걷어 건넸나 보다.
속옷을 걷어 건넸으니 양말도 함께 걷었으리란 내 착각.
황태는 고사하고 자칫하면 너무 바짝 말라 먹태도 못 될 뻔했다.
덕분에, 넌 지 한 달쯤 지난 빨래도 걷어 들어왔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