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단상

문득

by 성봉수 2021. 2. 26.
728x90

 

 

 정확하게 새로 네 시 사십 오분.

 밤을 이어오던 정적이 깨지며 tv에서 흐르는 음악.

 

 문득,

 두꺼운 솜이불 아버지 곁에 누워 맞던 어릴 적 어느 날이 오버랩된다.

 -한쪽으로 백열등 스탠드를 켜 놓고 펼쳐놓은 서류더미.

 -내 곁에 엎드려 그 서류더미를 넘기며 뭔가를 적고 주판을 튕기고.

 -눈 시림과 긴 어둠의 그림자를 함께 만들던 백열등 스탠드의 불빛.

 그리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인간 승리", "잘 살아보세", "새마을 노래", 현재명의 "희망의 나라로"...


 정적을 깨고 흘러나온 첫 음악,

 Westlife의 "My Love"

 생경하다.

 

☆詩가 된 音樂☆ My Love / Westlife

My Love ... 텅 빈 거리, 텅 빈 집 구멍 난 듯 허전한 내 마음 홀로 있는 이 방은 자꾸만 작아져만 가요 ... 어떻게,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가 없어요 우리가 함께 했던 그 날들이 우리 함께 불렀던 그

sbs150127.tistory.com

 

☆~ My Love /Westlife/ 바람 그리기 ~☆

My Love ... 텅 빈 거리, 텅 빈 집 구멍 난 듯 허전한 내 마음 홀로 있는 이 방은 자꾸만 작아져만 가요 ... 어떻게,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가 없어요 우리가 함께 했던 그 날들이 우리 함께 불렀던 그

blog.daum.net

 내 기억 안에서 정규 방송 전에 흘러나오던 가장 흔하던 음악은,

 벤처스 악단의 연주 음악 정도였는데...

 

 세상 참 많이 변했다.

728x90

'┗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또 한 달이 간다.  (0) 2021.02.28
자자  (0) 2021.02.27
핑곗김에  (0) 2021.02.25
자각.  (0) 2021.02.25
난수표를 풀다.  (0) 2021.02.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