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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

핑곗김에

by 성봉수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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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밥으로 가장께서 사다 놓은 만두.
술밥을 먹고 왔으니 그냥 건너뛰었고,
오늘 아침엔 토스트 두 쪽에 따뜻한 우유를 곁들여 챙겨주고 가셨으니 점심으로나 먹을 생각이었는데...
점심 지나 바로 일 보러 나가야 하니 겸사겸사 일찍 먹어 치우기로.

밥 한술에 첫째가 끓여놓은 순두부찌개 한 종지를 데워 마주 앉았다.

밥도 먹었고,
커피 한 잔 먹고 노숙자 냄새 찌든 몸에 물 구경 좀 시킬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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