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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

밤 마실.

by 성봉수 202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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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밤중.

 담배 사러 집을 나선 김에 여중  위 다리를 지나 수원지 뒷골목 초등학교 울을 따라 한 바퀴 슬겅슬겅 걷고 돌아왔다.

 

 보름이 지난 달은,

 한쪽부터 어둠의 먹물에 잠겨 있다.

 그래도 명색이 대보름의 끈을 잡고 있으니 참 밝다.

 나도 모르게 폰을 꺼내 하늘을 올려 보는데...


 아,

 빛의 공해.

 혹시 반사경에  비친 모습을 담아 편집하면 나을까 싶어 담아봤어도,

 매 한가지다.

 흔하지 않은 것이 없는 세상.

 그래서 오히려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들.

 

 하늘에 별빛을 온전하게 본 것이 언제였나 싶다.


 멀리,

 오송이나 정중리쯤에서 들려오는 닭 훼치는 소리. 

 

★~ 닭소리/김소월/바람그리기 ~★

닭 소리 / 김소월  그대만 없게 되면 가슴 뛰는 닭소리 늘 들어라. 밤은 아주 새어올 때 잠은 아주 달아날 때 꿈은 이루기 어려워라. 저리고 아픔이여 살기가 왜 이리 고달프냐. 새벽 그림자 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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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音樂 ~☆]

 

☆~詩가 된 音樂~☆ 님의 노래 / 4월과 5월

님의 노래 그립은 우리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내가슴에 저저 있어요. 긴날을 문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립은 우리님의 부르는 노래는 해지고 저므도록 귀에 들려요. 밤들고 잠드도록 귀에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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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밤바람에 손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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