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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도 지났고 열흘 후면 경칩이니 겨울도 다 갔다.
시간의 흐름은 과하거나 모자람 없이 이렇게 담백하기만 한데,
정작, 그 안의 티끌만도 못한 부유물인 내 시간은 가당치도 않게 자꾸 휘돌기만 한다.
무엇일까?
내가 잡고 있는 것, 나를 잡고 있는 것,
지금이라는 닻.
11시 무렵에 자리에 누워, 등이 시려 12시 반 알람과 함께 눈을 뜨고 꼼지락거리다가 내처 잠들었다가 깨니 다섯 시다.
모처럼 6시간의 숙면. 아니, 12시 반 이후부터는 정말 꿀 같이 잤다.
체력적인 리셋의 주기가 점점 당겨지고 정도가 늘어난다.
일제 원형 파스 덕인지, 끌리던 다리도 정상으로 돌아온 듯싶고 이번 사이클엔 제대로 리셋된 듯하다.
배속에 그지가 들었는지, 왜 시도 때도 없이 배는 고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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