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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

체온과 건강, 늙으면 꾀만 는다.

by 성봉수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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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온을 올리면 면역력에 관여하는 림프구의 숫자도 늘어나고, 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증가한단다. 그렇게 적정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된다. 특히, 암세포 생성의 예로 발표한 결과는 대중의 관심을 끌게 하는데...

 연구 결과가 아니더라도, 체온과 혈액순환은 정비례한다는 것은 나이가 들며 몸으로 체험하는 사실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며 툭하면 드는 담.
 잠자리에서 일어나다, 세수하다, 재채기하다... "어"하면 담이 들곤 하는데 한번 든 담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대면접촉이 꺼려져 대중목욕탕을 다녀온 것이 언제인지 모르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담이라도 들게 되면 임시처방으로 뜨거운 물에 지지러 가지도 못하고 보통 낭패가 아니다.


 경험보다 더한 스승은 없고, 늙으면 꾀만 는다고.

 



 오늘도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조심스레 몸 상태를 살핀다. 그러고도 조심스러워 담으로부터 내 몸에서 가장 취약지점인 목과 등 쪽에 온열기를 쬐고 앉아있다. 그러고도 조심스러워 한데와 다름없는 방 안에서 밤새 차가워진 겉옷을 온풍기에 데우며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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