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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세 시.
부스스 눈 뜨고 티브이 끄고 거실 불 끄고 이 닦고 커피 타 서재.
마감인 원고(파일로 저장해 놓은 줄 알았더니 보이지 않아 헤매고...) 보내고 나니,
와당탕 밀려오는 허기.
라면 삶기는 귀찮고, 어제 언제 삼월이 언니께서 부엌에 슬그머니 놓고 간 인절미.
엊저녁으로 먹고 남겨 놓았던 거 가져다 앉았다.
-지금 보니 베지밀은 유통기한이 지났네?
원고 정리하며 문득 떠 오른 친구 L.
박사과정 준비하느라 얼굴 본 지 오래인데...
모두들 열심히 산다는 생각.
그러면서,
손이 덜덜 와당탕 밀려온 허기가 진짜인지 상상인지 헷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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