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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모과차(청) 쉽게 만들기

by 성봉수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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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TV 위에 올려두고 오며 가며 알 수 없는 매력에 취하게 했던 모과.

 

모과 하나.

\내 기억 속의 모과는, 왕성극장 골목 끝, 요정 "다정"의 왜식 울타리를 훌쩍 넘은 거기. 거기에 손 가는 이 없이 가지가 휘도록 까맣게 달려 있던 홍등(紅燈). \ 내 기억 속의 모과는, 떵떵거리

sbs150127.tistory.com

 며칠 전 청소기를 돌리다가 그만 바닥으로 떨어져 상처 나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한 겨울 지나면 폐기 처분될 것이 뻔한 운명이었지만, 뜻밖으로 난 상처 때문에 그마저도 장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러느니 차라리 잡아 모과차로 겨울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① 바깥채에 놓았던 하나도 가져다가 우선 물로 씻고 행주로 물기를 닦았고요.


 ② 사 등분해서 씨를 빼줍니다.
 ┖등분해서 톡톡 두드리면 씨는 쉽게 빠지는데요, 씨방 비슷한 딱딱한 부분이 있어 그 부분 긁어내려면 어차피 손이 가야 합니다.
  과육이 단단하니 등분할 때 칼 삑사리 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사과나 배 깎듯 팔 등분해서 손질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뭔 말인지 알죠? ㅋㅋㅋ


  등분한 모과를 두께 0.1~2mm 정도로 얇게 편 썹니다.


 ④ 편 썬 것을 볼에 담아 동량의 설탕과 버무린 후 적당한 용기에 담습니다.

 ⑤ 볼에 남은 나머지 설탕을 덮어 실온에 숙성시킵니다.
 ⑥ 숙성된 청을 기호에 맞게 2~3 티스푼을 컵에 덜고 온수를 넣어 마십니다.



 ■ 모과차 효능- 알 것 없고요.
 ■ 
모과 부작용- 이것 또한 알 필요 없고요.
 ■ 담는 용기- 이 또한 유리병이건 김장하고 남은 플라스틱 젓국 병이건 아무 상관 없는 일입니다.



 포탈에 검색되는 대부분의 모과차에 대한 포스팅에서는, 효능이 이렇고 저렇고, 부작용은 또 이렇고 저렇고, 용기는 또 뭐는 되고 어떤 거는 사용하지 말라며 구구절절 말이 많습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냥 겨울 한철, 커피에 길든 미각에 별미로 가끔 먹는 것에, 효과를 본들 얼마나 볼 것이며 부작용이 있다고 한들 일상이 무너질 만큼 있을 거며 그런 마당에 어디에 어떻게 담아둔들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괜히 쓸데없이 부산떠는 일이지요. 설탕 배합 비율도 그렇습니다. 단것 싫어하고 겨울 한철 잡수실 모양이면 적당히 덜 넣어도 상관없는 일이고요, 냉장고에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단, 많은 양을 만들어 사계절 장복(약으로)하실 분이라면 최하 동량의 설탕은 넣어야 하고요 숙성되면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겠지요.


 저는 부엌 구탱이에서 화석 되어가는 꿀을 마지막에 살짝 덮어 마무리했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모과 본래의 향기가 왜곡될 것 같아 풍미가 깊어지는 데 도움 될 정도로만 살짝요.
 큰 것 한 병은 바깥채에 가져다 놓았는데요, 제가 먹을 작은 병은 하루 지나니 이렇게 짜부러 들었습니다. 고로, 병에 담을 때 과하게 꽉꽉 눌러 고봉으로 담아도 된다는 말씀. ㅋㅋㅋ


 대설도 지났으니, 본격적으로 겨울인데요. 날 참 푹합니다. 입이 방정이라고, 겨울은 겨울이니 언제 또 돌변하여 북풍 한파 몰아칠지 모를 일입니다만,
 모과차의 세콤 떫덜 달곰한 풍미와 함께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빕니다.

 

 20231209토
 -by, ⓒ 성봉수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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