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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옷 두 벌만으로 보냈다.
두 벌의 윗옷과 두 벌의 바지와 두 벌의 외투.
그 두 번째의 옷을 아직 벗지 않았는데,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에 닿았다.
바람이 드세던 오후.
천변을 걷다 눈에 띈 민들레 홑 씨.
주변 풀섶에 초록의 제빛이 오르기 전 서둘러 봄을 맞고 만개하더니,
오늘의 한 컷 / 풀섶에 핀 민들레와 벌_ⓒ詩人성봉수
[풀섶에 핀 민들레와 벌] ▶본 이미지는 광고를 열람하는 방문자님의 후원으로 저작권 없이 무료 배포합니다◀ 詩人 성봉수 아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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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것도 이리 서두니 그 냉정이 가혹하다.
오늘의 한 컷 _민들레 홑씨 ⓒ 詩人 성봉수
[민들레 홑씨 / 2021 곡우] ▶본 이미지는 광고를 열람하는 방문자님의 후원으로 저작권 없이 무료 배포합니다◀ 詩人 성봉수 아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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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온 봄은 내 어느 무렵 닿았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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