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한파 경보가 내렸습니다.
물가 급등에 의한 여파로 근래에 방한용품 찾는 소비층이 늘었다는데요,
특히 가성비 높은 뽁뽁이 매출이 부쩍 늘었답니다.
저희 집은 구옥에다 창 일부는 단창이라서 아파트에 비해 단열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뽁뽁이를 붙이는데요,
아무리 가성비가 좋다고는 해도, 집 전체 창을 해마다 다시 붙이려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재활용해 쓴 게 7년쯤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유되시는 분들은 한 해 쓰고 버리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문제는, 새로 장만하는 것에 비해 접착력이 떨어지는 데다가 자칫 보관을 잘 못 해 접히거나 구겨진 곳이라도 있으면 붙일 수가 없어 낭패를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뽁뽁이 재활용해 붙이는 저만에 노하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먼저, 구겨지거나 접힌 뽁뽁이를 따뜻한 곳(전기장판)에 펴서 깔고 적당한 무게로 눌러줍니다
.
제 경우엔 가벼운 이불로 덮어두었는데요, 오고 가실 때 밟지 않도록 주의!(특히 아이들 계신 댁 ㅎㅎ)
넉넉 잡고 1 시간 정도면 되는데요, 대충 반듯하게 펴진 정도면 충분합니다(이유는 아래에)
자, 지금부터가 핵심입니다.
아주 묽게 풀물을 씁니다. (밥 수저로 깎아서 한 수저 분량의 밀가루에 국그릇으로 4개 정도의 물)
눌지 않도록 저어가며 잘 끓여주세요. (귀찮으시면, 도배풀 사다가 희석하셔도 되고요)
농도는 거의 맹물과 같습니다.
식힌 풀물(아주 차갑게 식힌 것보다는 약간 따뜻한 게 접착력이 좋습니다)을 분무기에 담아 이렇게 치카!치카!
그다음엔 재단한 뽁뽁이를 대고 걸레로 쓱쓱~~
짜잔~!
완성입니다. 참 쉽쥬?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팁-뽁뽁이 한 귀퉁이에 붙이는 창 위치를 네임펜으로 써 놓으면 이듬해에 헤매지 않아요.
풀물을 너무 진하게 쑤거나 많이 뿌리면, 흘러내려 고인 부분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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